한국식 동검(韓國式 銅劍)
한국식동검은 초기 철기시대 한반도와 그 주변 지역에서 주로 사용했던 조립식 구조의 청동단검이다. 검신 하단부가 각이 지며, 등대 마디와 칼허리를 지닌 모양을 띤다. 넓은 범위로는 불완전한 초기 단계의 동검들과 쇠퇴 단계의 직인화된 동검까지 포함된다. 서기전 4~1세기경에 주로 유행하였으나, 남한 지역에는 서기 2세기경까지 잔존한다. 한국식동검은 요령식동검을 계승하면서도 중원식동검과 북방식동검의 일체형 구조와 구별되는 것이라는 측면에서 한반도가 독자적인 문화권을 이루면서 발전하였음을 잘 보여준다.